
3호선 금호역 앞에 상당히 특이한 튀김을 파는 집이 있습니다.
딱 보기에도 다른 튀김들이랑은 많이 달라보이죠?
여기는 직접 만든 튀김 반죽으로 튀김을 하는 곳입니다.

2~3주에 한번씩 가는데 항상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다행히 손님이 많이 없더군요.
그래서 사장님에게 양해를 얻고 사진을 한 번 찍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이 곳에서 무려 28년동안 장사를 하셨다고 하는군요.
그야말로 금호동의 역사와 함께 한 곳입니다.
지금도 단골들은 멀리 사는 분들이 많고,
취재도 많이 왔었다고 하네요.

주요 품목은 튀김입니다.

한눈에 봐도 튀김이 다른 곳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어린 시절 포항에서 많이 먹던 X튀김과 많이 비슷하네요.
보통의 튀김들은 튀김옷들을 입혀서 하는데 반해서,
이곳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오는 특별한 반죽으로 튀김을 즉석해서 계속 튀겨냅니다.
이곳만의 노하우로 만든 튀김이라고 하는데,
특유의 쫄깃거림이 상당히 특이한 곳입니다.

한입 베어물면 이 튀김의 매력에 빠집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튀김은 이 야채말이 튀김인데
안에 야채들이 부드러운 상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튀김 겉옷은 쫀득쫀득해서 먹는 재미를 배가시켜줍니다.
제 앞에 바로 손님들이 다녀갔는지,
야채 튀김은 제가 먹은 것이 마지막이었네요...^^
제 뒤에 온 꼬마는 야채말이 튀김을 먹기 위해서 15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징어튀김도 있고,

만두 튀김이 있습니다.
야채말이 튀김, 오징어튀김, 만두튀김이 이곳의 3대 튀김입니다.
겨울에 영하 근처가 되는 날이면,
김말이 튀김도 나오는데, 겨울에 최고의 인기메뉴라고 하네요.
내놓자마자 다 사라진다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게 되면 한 번 놀라오라고 하시네요~

여기 떡볶이도 상당히 맛있는데,
떡볶이가 다 떨어져서 새로 만들고 계시는 중이라,
아직 색깔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쫀득쫀득하면서도 적당히 매운 것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목요일은 튀김반죽과 속재료 준비하신다고 못 나오신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갔다가 예전에 몇번이나 허탕쳤었습니다..^^
왠만한 날은 나오신다니 특이한 튀김을 원하시는 주변분들은 한 번 찾아가보세요.
여기 가게 이름있냐고 물어보니...
'그런거 없어, 내 얼굴이 간판이야.'라고 말씀하시는 아주머님..
금호역의 특이한 튀김집입니다..^^
조금 숨어있어서 그냥 지나가면 잘 못 찾으실겁니다.
금호역 1번 출구에서 20미터 정도 거리인데,
두산아파트 올라가는 길을 건너서 바로 안쪽 골목 입구에 포장마차가 바로 이 튀김집입니다.